이강철 kt 감독, KIA 추격에 "밑보다 위만 보려고 한다"
프로야구 KBO리그 '5위' kt wiz가 어느새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kt는 5위를 수성해야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조금 더 분발하면 KIA를 밀어내고 두산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위치다.

1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도 5경기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는 3.5경기, 3위 LG 트윈스와는 2.5경기 차다.

밑을 보면 초조하지만, 위를 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이강철 kt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맞대결하기 전 인터뷰에서 "위로 올라가다가 밑을 보면 무섭잖아요, 떨어질까 봐"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위만 보고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밑에서 쫓아가는 것보다 위에서 가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권 팀들의 경기 차가 적은 상황이다.

우리는 우리 것만 지키면서 가면 된다.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위에서 경기 차를 최대한 줄여야 확률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길 경기에서 최대한 이겨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팀이 내려갈지는 모르는 일"이라며 "밑보다는 위를 보고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