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우디 월드컵 경기 (사진=이미지 스톡)

이미 16강이 좌절된 두 국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사우디아리비아와 이집트가 마지막 대결을 한다.

사우디와 이집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인다.

사우디는 개막전에서 러시아에 0-5 완패를 당했다. 2차전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0-1로 패했으며, 이집트 역시 우루과이에 0-1, 러시아에 1-3으로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최종전에 나선다.

이집트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이었고, 사우디는 24년 만에 월드컵 승리에 도전한다. 19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승을 따내며 16강 진출의 이변을 일으켰던 사우디는 이후로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가 없다.

이제 두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국민 성원에 화답하는 일뿐이다.

특히 이집트는 부동의 에이스 무함마드 살라흐가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경기가 더더욱 중요하다. 이집트가 사우디를 꺾는다면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가 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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