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 줄여…이언 폴터 단독 선두
김시우, RBC 헤리티지 3R 1타차 공동 2위… 시즌 첫 승 도전
김시우(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시즌 첫 승,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7천8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은 김시우의 PGA 세 번째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날 2라운드를 1타 차 2위로 마쳐 이날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김시우는 첫 파 5홀인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번 홀(파3)에서 1m 남짓 가까운 파 퍼트가 빗나가며 한 타를 잃었으나 5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다.

이어 8·9번 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으며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고, 벙커 샷마저 그린에 올라가지 못해 다시 한 타를 잃었다.

15번 홀(파5)에서 이글이 될 뻔한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남은 세 홀에서 잇따라 아깝게 버디 기회를 놓치며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한 이언 폴터(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폴터는 이달 초 휴스턴 오픈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루크 리스트(미국)가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다른 한국 선수 가운데에는 안병훈(27)이 이글 1개를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12위로 톱 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민휘(26)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20위, 최경주(38)는 2언더파로 공동 53위에 자리해 있다.

톱 랭커들 가운데에는 유일하게 출전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한 타를 잃고 공동 41위로 내려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