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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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2일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에 관중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마지막 바퀴 코너에서 서로 충돌하면서다. 메달 사냥에도 실패했다.

동시에 넘어진 심석희와 최민정은 메달 사냥에도 실패했다. 최민정은 3관왕의 꿈이 깨졌고, 심석희는 개인전 금메달 기회를 날렸다. 최악의 결과였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가 출격해 최소 금메달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최하위에로 달리던 최민정이 마지막 바뀌에서 주특기인 외곽치기로 속도를 올리면서 코너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3위로 달리던 심석희와 부딪혔다.

심석희도 외곽으로 스퍼트하려는 과정에서 진로가 겹쳤다.순식간에 중심을 잃은 심석희와 최민정은 그대로 미끄러지면서 안전펜스와 충돌했다.둘은 힘겹게 일어났지만 레이스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심석희는 패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렸다.

한국 선수 2명이 탈락하면서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쉬자나 스휠팅(1분29초778)이 차지했고, 킴 부탱(캐나다·1분29초956)이 은메달,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1분30초656)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