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장하나(24·비씨카드)가 컨디션 난조를 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 도전에 힘을 냈다.

장하나는 7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푸본 대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장하나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과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세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시즌 초반 2승을 거두는 절정의 샷을 날렸지만 정신적인 피로감과 컨디션 난조에 빠져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장하나는 13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박희영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박희영은 이번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4타를 줄이며 1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두터운 벽을 쌓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하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다.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