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셋째 날 22위를 차지했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천2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기록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30위에서 단독 22위로 8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달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한국 국적 선수다.

다음 대회인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이번 대회 종료 후 페덱스컵 포인트가 7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김시우는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22위로 3차전 진출도 바라보고 있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인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9타 차다.

케이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전날 공동 2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케이시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잡아내 단독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스마일리 카우프먼, 케빈 채펠, 지미 워커(이상 미국)는 공동 3위(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토니 피나우(미국)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매킬로이와 우스트시즌은 이날 각각 5타, 7타를 줄여내 순위가 23계단, 47계단 상승했다.

재미 동포 제임스 한(35)도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타를 줄이고 공동 11위(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35계단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패트릭 리드(미국) 등 총 9명이 공동 11위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애덤 스콧(호주) 등은 공동 23위(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33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