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오픈 이민영 우승 (사진=KPLGA)


이민영(24·한화)이 1년 9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이민영은 3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중국의 펑샨샨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이민영이 KLPGA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10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무려 1년 9개월 만이다. 통산 4승째. 특히 이민영은 지난해 신장암을 극복한 뒤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맛봤다. 또 이민영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 선수는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에서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이민영은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4위로 처졌다. 하지만 3~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뒤 펑산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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