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첫 유럽 친선경기 상대팀이 덴마크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5일 오전 4시 덴마크의 에스비에르시에서 유럽의 `복병' 덴마크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덴마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 1조에서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승점 21)로 조 1위를 확정해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딴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6위로 한국(49위)보다 33계단이 높다.

한국은 덴마크와 세 차례 대결했지만 2006년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1-3으로 지는 등 상대전적 3전 전패 중이다.

그러나 1998년 킹스컵과 2001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컵 때 패배는 덴마크의 리그 선발팀이 참가하는 바람에 A매치로 인정되지 않았다.

허정무 감독은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끝나는 대로 유럽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할 예정.
허 감독은 앞서 "지더라도 유럽의 강팀과 경기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고 결국 평가전 상대로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덴마크를 낙점했다.

덴마크와 친선경기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A매치 상대는 유럽예선 7조 1위(7승1무1패)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세르비아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