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의 정면 로고가 미국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서 세계 최대 보험중개사인 에이온(Aon)으로 바뀐다.

맨유가 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에이온과 2010-2011시즌부터 4년간 유니폼 로고 후원 계약을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맨유측은 계약 규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4년간 1억3천120만 달러(한화 1천620여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존에 AIG가 맨유에 지급했던 금액보다는 40% 이상 많은 것이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 후원업체인 티-홈(T-Home)이 내는 후원금보다도 17%가 증가한 거액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은 "이번 계약은 맨유가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구단 중 하나라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맨유 유니폼 정면에 자리 잡았던 AIG 로고는 오는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2009-2010 시즌까지만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