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오는 7월 중순 개막하는 국제클럽 축구대항전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 FC와 격돌하게 됐다.

성남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진행된 피스컵 조 추첨에서 유벤투스, 세비야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27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컵 우승 3회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피스컵에 처음 참가하는 유벤투스는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다비드 트레제게, 파벨 네드베트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19승6무6패(승점 63)로 리그 선두인 인테르 밀란(승점 7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같은 A조에 속한 세비야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올 시즌 17승6무7패(승점 57)로 FC 바르셀로나(승점 75), 레알 마드리드(승점 69)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스페인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는 남아메리카 챔피언이자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준우승한 에콰도르의 리가 데 키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같은 B조에서 맞붙게 됐다.

피스컵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2일까지 열흘간 스페인의 마드리드, 세비야, 말라가, 우엘바, 헤레스 등 5개 도시에서 개최되며 12개 팀이 네 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조 1위가 4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다음은 조 편성 현황.
▲A조: 성남(한국), 세비야FC(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B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C조: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셀틱(스코틀랜드)
▲D조: FC 포르투(포르투갈),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페네르바체(터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