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현지 적응만 남았다. 6일이면 충분하다. "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이란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6일 테헤란에 들어섰다. 현재 한국은 2승1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고,이란이 1승2무로 뒤를 쫓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경기를 위해 지난달 10일 제주 서귀포에 캠프를 차려 2주간 새해 첫 소집훈련을 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건너와 담금질을 계속했다.

서귀포에서는 시즌 종료 후 휴식을 취하다 모인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중점을 뒀다. 한국의 가을 날씨 같았던 두바이에서는 앞선 2주 훈련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허 감독은 테헤란 도착 후 "선수들의 몸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11일까지는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현지 적응을 잘 해 이란과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테헤란은 해발 1200m의 고지대이고 날씨도 두바이보다는 훨씬 쌀쌀하다. 그만큼 현지 적응이 중요하다.

허 감독은 "고지 적응에 3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전에 테헤란에 들어온 만큼 적응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감독이 테헤란을 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유럽파 4명이 이란전이 임박해 대표팀에 가세하지만 허 감독은 "가장 늦게 합류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는 2000년 4개국 초청대회 때 감독과 선수로서 테헤란에 같이 왔었다.

당시 고지대라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 뛰어줬고,두 선수 모두 체력이 좋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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