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좋아요. 잘해낼 것으로 믿어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연아(19.군포 수리고)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앞둔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만족한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치러진 쇼트프로그램 최종 리허설을 끝내고 나서 "어제가 그저께보다, 오늘이 어제보다 좋았다"라며 "감이 좋다.연습도 잘됐다.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연습이 완벽해서 잘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최종 리허설에서 쇼트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점프와 스파이럴, 스텝 등 모든 요소를 점검했다.

또 프리스케이팅에 들어갈 트리플 루프도 시도해 깨끗하게 성공했다.

그는 우승 경쟁자인 아사다 마오(19)와 수구리 후미에(29.이상 일본) 등 우승 경쟁자들과 함께 훈련한 것에 대해서 "예전에는 다른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보곤 했었다"라며 "하지만 최근에는 내 할 것을 챙기느라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김연아는 특히 "전체적으로 점검했는데 모두 괜찮다.오늘 저녁에서 오전 연습처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밴쿠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