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서희경(20·하이트)이 한국 여자 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전(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서희경은 20일 부산시 기장군 부산아시아드CC(파72·62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만 6개를 솎아내 6언더파 66타로 2위 최나연(19·SK텔레콤)에 1타 앞섰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건국대에 재학 중인 서희경은 올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서희경은 "원래 경기 때 성격이 예민해지지만 이번 대회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최나연은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이 많아 이번에는 욕심이 난다"면서 "첫날 좋았으니까 계속 잘해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문수영(22)과 최우리(21·LIG-김영주골프),김민선(19),이주은(29)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금 랭킹 1위 신지애(18·하이마트·PRGR)와 2003년 이 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송보배(20·슈페리어)는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