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세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가 PGA 투어 84럼버클래식(총상금 440만달러)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내며 공동 36위로 밀려났다. 위창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 네마콜린우들랜즈리조트의 미스틱록골프장(파72.7천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무너져 3오버파 75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로 깜짝 공동선두에 나섰던 위창수는 2,3라운드 연속 타수를 까먹으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부진의 원인은 퍼트 난조. 위창수는 1라운드에서 홀당 1.5개에 불과했던 평균 퍼트 수가 2라운드 1.714개, 3라운드 1.909개로 점차 늘어났다.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두른 제이슨 고어(미국)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태크 리딩스, 크레이그 발로우(이상 미국),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 로드 팸플링(호주), 칼 페테르손(스웨덴) 등 무려 5명이 2타차 공동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는 들쭉날쭉한 샷으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위창수와 함께 공동 36위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