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대회로 꼽히는 '태영배 제1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이 1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길이 6395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미국 LPGA투어 신인상을 획득한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을 비롯 송보배(19·슈페리어) 최나연(18·SK텔레콤) 박인비(16) 등이 참가해 우승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 챔피언이자 지난해 국내 여자골프 상금여왕 송보배와 '해외파' 안시현의 맞대결. 송보배는 지난 2003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은 뒤 지난해 프로로 다시 정상에 올라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박세리 박지은을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는 두 선수의 우승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ADT캡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한 '여고생 골퍼' 최나연의 활약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는 지난 2002년 US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박인비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지난 4월 열린 미 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미셸 위와 함께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유망주다.


SBS골프채널은 1라운드를 오후 1시25분부터,2·3라운드를 오후 2시부터 각각 중계한다. 공중파 SBS도 1라운드(오후 2∼4시)와 3라운드(오후 2시50분∼3시50분)를 중계할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