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센터하승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데뷔 이후 처음 전 쿼터를 출전하며 첫 덩크슛을 꽂아넣었다. 하승진은 6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델타 센터에서 열린 유타재즈와의 2004-2005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4분간 뛰면서 덩크슛으로 득점을 올리고리바운드 1개도 잡아냈다. 1쿼터 1분24초에 주전 센터 조엘 프리지빌라와 교대해 코트를 밟은 하승진은 2쿼터 초반(11분25초) 교체아웃 될 때까지 파울 2개를 범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쿼터에서도 종료 4분31초전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지만 턴오버와 슈팅 파울만 기록하는 등 지난달 31일 벌어진 휴스턴 전의 악몽(4리바운드 4파울)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하승진은 7분35초에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낸데 이어 빅토르 크라파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덩크슛을 내리 꽂았다. 하승진은 이후 경기 종료 6분 26초를 남겨두고 프리지빌라와 교체됐다. 포틀랜드는 79-90으로 졌다. 한편 NBA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피닉스 선즈는 퀀틴 리차드슨(25점) 숀 메리언(22점)의 활약을 앞세워 이미 동네북으로 전락한 `왕조' LA 레이커스를 125-99로 따돌리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시즌동안 4번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3번 연속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의 부재를 실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득점 기계'끼리 대결로 관심을 모은 뉴올리언스 호네츠-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경기는 빈스 카터(27점)가 펄펄 난 뉴올리온즈가 24점을 넣은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를 111-80으로 제압했고, 댈러스 매버릭스는 올랜도 매직을 꺾고 50승 고지를 밟았다. ◇6일 전적 뉴저지 111-80 클리블랜드 보스턴 116-108 워싱턴 LA 클리퍼스 104-102 샬럿 뉴올리온즈 96-86 애틀랜타 마이애미 104-86 시카고 인디애나 97-79 뉴욕 덴버 94-91 멤피스 댈러스 114-105 올랜도 유타 90- 79 포틀랜드 피닉스 125-99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122-101 시애틀 골든스테이트 122-117 휴스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