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허석호(30.이동수패션.ASX)가 짝을 이룬 한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총상금 30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부진했다. 최경주와 허석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 7천2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5개로3오버파 75타에 그쳤다. 포볼방식의 첫날 경기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7위에 올랐던 한국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가 되면서 공동12위로 밀려났다. 이날 3타를 줄여 선두에 나선 남아프리카공화국(로리 사바티니, 트레버 이멜만.139타)과는 7타 차. 1개의 볼을 2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의 이틀째 경기에서 한국은 초반1번과 4번홀(이상 파4)에서 1타씩을 줄이며 한때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이후 샷 난조를 보인 한국은 6번홀(파5)에 이어 8번홀(파3)에서 1타씩을잃어 전반을 간신히 이븐파로 마쳤고 후반에도 버디 없이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하락세를 탔다. 한편 어니 엘스와 레티프 구센 대신 사바티니와 이멜만이 나선 남아공은 이날버디 4개를 합작하고 보기는 1개로 줄이면서 3타를 줄여 리더보드 최상단에 나섰다. 또 짐 퓨릭, 저스틴 레너드가 짝을 이룬 미국도 버디 3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언더파를 보태며 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챔피언 일본(마루야마 시게키, 다나카 히데미치)도 1타를 줄여 공동18위에서 공동9위로 점프, 2연패의 희망을 살렸지만 첫날 선두였던 독일(알렉스 체카,마르셀 짐)은 5오버파로 부진, 공동6위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