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8일 불가리아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해외파에게 체력을 보강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코엘류 감독은 7일 오후 불가리아전을 대비한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조기 귀국하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 에인트호벤), 송종국(페예노르트)을 대상으로 16일 소집에 앞서 체력 훈련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소집 당일에 입국하는 안정환(시미즈) 등 일본파, 15일 귀국하는 차두리(프랑크푸르트)와 달리 달리 박지성과 이영표는 10일, 이천수는 11일 그리고 송종국은 12일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표팀 피지컬트레이너인 조세 아우구스투는 이들을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타워호텔로 소집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주로 체력훈련을 시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엘류 감독의 이같은 특훈 지시는 2004아시안컵 2차예선 당시 베트남과 오만전참패로 당했던 망신을 불가리아전 승리로 만회해보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것으로풀이된다. 부상 중인 설기현(안더레흐트)을 제외하고 해외파가 모두 소집되는 이번 대표팀은 오는 16일 저녁 10시30분 타워호텔에 집결하며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전술훈련을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