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골프정책 포럼이 12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렸다. 골프 관계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에 대비한 골프산업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골프장당 평균 3백92억원에 달하는 입회보증금을 원활히 반환하기 위해 일종의 '회원권 반환 준비금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윤양수 박사는 "채산성을 따져 봐야겠지만 이제는 산보다는 한계농지 등지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송유철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심의관은 참석자들로부터 각종 골프장 관련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자 "골프장에 대한 규제완화 문제는 정책과 함께 고려,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국무총리실 안에 각 부처 소관사항을 조정할 수 있는 기구가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포럼을 주최한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한달삼)는 이날 토론 및 건의내용을 모아 관계 부처 및 골프 유관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