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중국에서 열리는 2004년 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에 자동 진출한다. 한국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조편성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랭킹 산정방식에 따라 상위 그룹 21개팀에 속해 1차예선을 거치지 않고 2차예선 E조에 편성됐다고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한국은 오만과 베트남을 비롯해 1차예선 C조 1위와 같은 조에 편성돼 각조 상위 2팀이 나가는 본선 티켓을 쉽게 확보할 전망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과 개최국 중국은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북한은 하위그룹인 1차예선 G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본선 참가국 수가 12개팀에서 16개팀으로 확대됐으며 팀간 전력 격차를 감안해 상,하위 그룹으로 나눠 예선을 실시한다. 내년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1차예선에는 5개조의 각 1위팀이 2차예선에 합류하며 같은 해 8월 19일부터 2004년 2월 28일까지 예정된 2차예선에는 7개조의 상위 2팀이 본선(2004년 7월15일-8월1일)에 오르게 된다. 한편 AFC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04아테네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방식을 결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