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TG가 공동 1위였던 창원LG를 간신히 이겨 인천SK에 역전승한 서울삼성과 함께 공동 1위를 지켜냈다. TG는 16일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주포 데이비드 잭슨과 김주성, 허재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84로 이겼다. 또 삼성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인천SK와의 경기에서 3쿼터까지 69-66으로 뒤졌으나 4쿼터들어 서장훈(34점,9리바운드)과 용병 아비 스토리(22점,7리바운드)의활약으로 97-9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TG는 외국인 선수인 잭슨(24점)의 야투가 불을 뿜은데다 슈퍼루키 김주성(19점,11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허재가 경기 흐름을 짚어주는 3점슛 3방과 어시스트 5개로 활약한 덕분에 초반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러나 2쿼터들어 LG 센터인 라이언 페리맨(26점,17리바운드)과 가드 조성원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 43-49로 역전을 당하면서 4쿼터 종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TG는 종료 47초를 남기고 존슨이 던진 3점슛과 파울로 얻은 자유투가 성공해 87-8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한편 서울SK는 홈경기에서 공동 1위였던 동양을 맞아 리온 트리밍햄(35점, 14리바운드)의 활약과 김영만(14점, 3점슛 3개)의 외곽포 등에 힘입어 86-80으로 이겼다. SBS는 모비스와 가진 원정 경기에서 양희승(33점, 3점슛 5개)의 야투가 빛을 발하면서 데니스 에드워즈(28점, 10리바운드)가 분전한 모비스를 95-85로 꺾었다. 코리아텐더는 최하위 전주KCC를 상대로 초반부터 우세를 유지하며 95-84로 손쉽게 이겨 전주 KCC를 9연패 늪에 빠뜨렸다. (서울.전주.원주.울산.부천=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