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전으로 금메달 인정여부가 논란이 됐던 육상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 강호용(31) 선수의 금메달이 끝내 인정되지 않았다. 아.태장애인대회 육상경기본부는 27일 오후 강 선수의 금메달 인정 여부를 두고 기술대표 및 심판장 등과 논의를 벌인 결과 강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해금메달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상 투척경기 심판장은 "당초 엔트리 여부와는 관계없이 최종 경기에 누가 뛰었느냐가 중요하다"며 "강 선수가 자신의 뜻과는 달리 말레이시아 선수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혼자 뛰었지만 경기 규정에 따라 단독출전 경기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말했다. 강 선수는 이날 오전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필드경기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것으로 알려져 한국팀 첫 금메달과 최초의 2관왕 영예를 차지한 것으로 조직위의 경기 결과 공식 자료인 패밀리정보시스템에도 명단이올랐으나 반나절만에 금메달을 포기하고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육상경기 본부 관계자는 "강 선수 경우처럼 참가하기로 했던 선수가 갑자기 참가하지 않아 경기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국제 장애인 대회에서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국팀 작전상 고의로 참가하지 않았는지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