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복식조인 김동문(27·삼성전기)-나경민(26·대교눈높이)조가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13일 강서체육관에서 벌어진 부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동문-나경민조는 태국의 수디소디-통통캄조를 2-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나조는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룩했으며 한국은 86년 서울대회부터 혼합복식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태국의 수디소디-통통캄조는 이번 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결승까지 진출한 돌풍의 주역이었지만 김동문-나경민의 적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동문의 강력한 스매싱과 나경민의 민첩한 네트플레이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한국은 1세트를 11-4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서는 11-0 퍼펙트 게임을 연출하며 불과 15분여만에 승부를 마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