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의 조호성(28.서울시청)과 김용미(26.삼양사)가 남녀 포인트레이스를 석권하며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 조호성은 7일 금정체육공원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30㎞포인트레이스에서 47점으로 웡캄포(홍콩.33점)와 마유준(중국.31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상대들의 전력을 탐색하느라 첫번째, 두번째 포인트에서 무득점에 그친 조호성은 다섯번째에서 일곱번째 포인트까지 연속 1위로 통과해 모두 17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조호성은 11번째 포인트에서 하위 선수들을 추월하며 10점을 얻어 웡캄포와의 점수차를 23점으로 벌리며 1위를 굳혔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 24㎞ 포인트레이스에서는 김용미가 초반 선두를 끝까지 지키며 38점을 획득, 추격전을 펼친 일본의 오쓰카 아유무(31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용미는 지난 2일 96.8㎞ 개인도로경기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한국사이클에 선사했다. 네번째 포인트까지 연속 1위로 통과해 20점을 얻은 김용미는 이후에도 순위에서밀리지 않고 착실히 점수를 추가해 금메달을 거머쥐는 듯 했다. 하지만 8번째 포인트에서 독주를 시작한 오쓰카가 한바퀴를 따라 잡고도 선두권에 합류하지 않는 변칙적인 레이스를 펼쳐 10번째 포인트에서 31점으로 동점을 내줬다. 김용미는 11번째 포인트에서 다시 1위를 차지하며 5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한편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4㎞ 단체추발에서는 조호성-전대홍-곽훈신-송경방조가 8강전에서 결승선 반바퀴를 남겨 놓고 송경방이 조호성의 자전거 뒷바퀴를 들이받아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팀 구성원을 바꿔 3-4위전에 나갔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사이클 △남자 30㎞포인트레이스 1.조호성(한국) 47점 2.웡캄포(홍콩) 33점 3.마유준(중국) 31점 △여자 24㎞포인트레이스 1.김용미(한국) 38점 2.오쓰카 아유무(일본) 31점 3.산티아 트리쿠수마(인도네시아) 21점 △남자 4㎞ 단체추발 1.궈지안빈.마야준.시구이준.왕페이(중국) 4분20초753 2.아스카리.하기.사에이디.자르가리(이란) 4분23초108 3.부샨스키.카세츠킨.크라브첸코.무라브예프(카자흐스탄) 4분20초292 4.장일남.곽훈신.송경방.서석규(한국) 4분22초521 (부산=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