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출신으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입단 계약을 한 조진호(27)가 21일 귀국한다. 전주고와 원광대를 졸업한 뒤 98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던 조진호는 4년간의 미국 생활을 접고 이날 새벽 4시5분 대한항공(KE 016)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고 SK가 20일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은 메이저리그 출신 복귀 1호인 조진호는 귀국 당일 오후 2시 SK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 회견을 갖고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인천 길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다. 조진호는 지난 3일 SK와 계약금 1억원, 연봉 1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고 7월31일 이전 계약 선수만 올 시즌에 뛸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부터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98년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국내선수중 두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조진호는 그해 3패만 기록했지만 이듬해 9경기에 등판해 2승3패를 올려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2000년부터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 6월 소속 구단으로부터 방출돼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