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표됐던 한국축구대표선수 23명이 그대로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출전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21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 엔트리제출을 묻는 질문에 "이미 발표했던 23명의 명단을 그대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또 "남은 훈련기간에 심각한 부상선수가 생기면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들이 본선에 출전한다"고 덧붙였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대회개막 열흘전까지 23명의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지만 엔트리제출 이후 부상선수가 발생할 경우에는 첫 경기 하루전까지만 교체요청을 하면다른 선수로 바꿀 수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의 긴급요청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했던 심재원은 본선에서는뛰지 못하지만 당분간 훈련캠프에 잔류할 계획이다.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 ▲GK = 이운재(수원) 김병지(포항) 최은성(대전) ▲DF = 홍명보(포항)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이민성(부산) 현영민(울산) ▲MF = 송종국(부산) 이을용(부천)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윤정환(세레소 오사카) 안정환(페루자) 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 레이솔) ▲FW = 황선홍(가시와 레이솔) 최용수(제프 이치하라) 설기현(안더 레흐트) 차두리(고려대)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 (서귀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