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4일 다음달 9일(한국시간)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제19회 동계올림픽 개회식때 남북 공동입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02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 직후"솔트레이크시티 남북 공동입장은 나와 자크 로게 IOC위원장, 북한의 장웅 위원장이합의한 사항"이라며 "북한의 출전규모가 미미하지만 엔트리가 확정되면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동입장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에 박용성 국제유도연맹 회장과 전이경(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IOC 위원에 새로 당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림픽 4관왕인 전 선수가 IOC 위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의 처우와 관련, "한국이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0위권의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했음에도 선수들에 대한 연금과 상금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편"이라며 "문화관광부와 협의해 선수 연금을 높이는 등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