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30점.13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31점) 콤비가 위력을 떨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개막전 이후 7승 무패 가도를 달렸다. 레이커스는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01-2002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97,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97-98 시즌때 개막전부터 11연승을 기록한 이후 개막전을 포함한 연승 기록에서 최다인 7연승을 이어 갔다. NBA에서 개막전부터 최다 연승 기록은 48년 워싱턴 캐피털스와 93년 휴스턴 로케츠가 각각 세운 13연승.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까지 합쳐 정규시즌 14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레이커스는 3피리어드 한때 60-45, 15점차로 앞서 낙승이 예상됐으나 나란히 26점을 쏟아넣은 스티브 프랜시스와 카티노 모블리를 앞세운 휴스턴의 맹추격에 휘말렸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자유투로 87-83, 4점차로 앞섰지만 프란시스와 모블리가 잇따라 얻은 자유투를 모조리 꽂아 넣어 동점을 허용,연장전으로 끌려 갔다. 그러나 연장전에 돌입하자 레이커스는 오닐이 연속 5점을 따내고 헌터와 브라이언트가 4점을 보태며 프랜시스와 모블리의 자유투로 근근이 따라 붙은 휴스턴을 따돌렸다. ◇16일 전적 LA레이커스 98-97 휴스턴 디트로이트 115-89 댈러스 뉴욕 83-74 닉스 포틀랜드 101-85 멤피스 올랜도 101-82 덴버 (휴스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