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세이브를 달성했다. 김병현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구원등판,1과3분의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5대3 승리를 지켰다. 팀이 5대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인 알버트 푸욜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를 만들었다. 김병현은 그러나 짐 에드몬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마무리하며 8회를 넘겼다. 김병현은 9회에도 기습번트와 폭투에 이은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마이크 매티니를 삼진처리한 데 이어 마크 맥과이어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애리조나는 14일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에 4대1로 패배,2승2패 동률을 기록하게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대결에선 애틀랜타가 3연승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애틀랜타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3차전에서 선발 존 버켓의 호투에 힘입어 휴스턴을 6대2로 물리쳤다. 버켓은 6과3분의1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으며 폴 바코와 훌리오 프랑코,치퍼 존슨이 홈런 3방을 합작했다.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애리조나-세인트루이스전 승자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투게 됐다. 아메리칸 리그에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17대2로 대파하며 2승1패를 기록,챔피언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2연패에 몰렸던 뉴욕 양키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1대0으로 누르고 기사회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