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왕과 다승왕 경쟁에서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세리(24. 삼성전자)에 한발 앞서 나갔다.


소렌스탐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마컴의 앤구스글렌골프장(파72.6 천385야드)에서 열린 LPGA 캐나디언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켈리 로빈스(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을차지했다.


박세리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맹추격을 펼쳤으나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소렌스탐에 4타 뒤진 공동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5월 칙필A채러티대회 우승 이후 침묵에 빠졌던 소렌스탐은 시즌 6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소렌스탐은 박세리에게 턱밑까지 쫓겼던 상금랭킹에서 우승상금 18만달러를 더하면서 박세리와의 격차를 17만여달러로 벌렸다.


김미현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 전날 공동23위에서 공동7위로 수직 상승했다.


올들어 11번째 '톱10' 입상을 달성한 김미현은 '최다 톱10 입상' 부문에서 14차례의 소렌스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전날 김미현과 공동23위였던 박희정(21)도 4언더파 68타를 치는 뒷심을 보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10위에 입상했다.


박희정은 올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으며 시즌 상금 10만달러를 넘어섰다.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이븐파 72타로 4라운드를 버텨 합계 4언더파 284타로공동21위를 차지했다.


한희원은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에서 29점을 더해 합계 336점으로 이번 대회를중도에 기권한 2위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를 106점차이로 따돌렸다.


캐나다 출신 로리 케인이 2타를 더 줄여 전날 공동4위에서 순위를 1계단 끌어 올려 박세리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