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라는 말이 있다.

지극히 평범하고 쉬운 얘기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만만한 일도 아닌 성 싶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언제까지나 그럴 것처럼 자신의 건강만을 믿고 신체를 함부로 내두르며 무절제하게 몸과 마음을 혹사시키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지금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건강을 지키는 일에 힘쓰기를 권고한다.

한번 잃은 건강을 회복하려면 지키는데 드는 노력의 몇 배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마다 나름의 건강 유지 비결이 있겠지만 나의 건강 모토는 "음식은 적게, 운동은 많이"다.

젊어서는 잘 먹고 운동을 많이 했지만 나이 들어서는 가급적 식사량을 줄여 "반그릇 먹기"를 실천하고 있다.

덕분에 몸이 많이 가벼워져 활동하기에 편안함을 느낀다.

종교(불교) 때문에 한 두가지 피하는 음식 빼고는 비교적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

특히 좋아하고 즐겨 먹는 음식은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집에서 담가 잘 띄운 재래식 된장과 그것으로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주량은 소주 반홉 정도이고 담배는 30년 전에 끊은 후 입에 대본 적이 없다.

즐겨하는 운동은 태권도다.

6.25전쟁중 학도병으로 시작한 군대생활 내내 태권도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운동종목이었다.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직을 그만둔 1971년까지 20여년동안 태권도를 가까이 해왔다.

요즘도 가벼운 태극품세 1,2,3장을 즐긴다.

태권도 외에는 30대 국회의원 시절에 시작한 골프를 계속하고 있다.

꾸준한 운동 덕분에 핸디캡 12 정도는 유지해 왔는데 아쉽게도 토공 사장을 맡은 후로는 필드에 자주 못나가는 편이다.

대신 요즘에는 분당 집과 가까운 회사 뒷산(불곡산)을 자주 오르며 탄천변 조깅도 새롭게 시작했다.

시간이 주어진다면 앞으로 새로 배우고 싶은 운동은 기공체조다.

기공체조는 정신수양과 체력단련 양쪽 모두에 효과가 있고 한다.

특별한 장소나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아 바쁜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정신과 육체가 건강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직원들을 대할 때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활기차게 일하라"고 강조한다.

세상에 많은 즐거움이 있겠지만 근로의 기쁨, 성취의 보람에 비할 것이 있겠는가.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여러 요인중에 정신적 스트레스보다 더한 것은 없을진대 땀 흘려 일하고 목표를 이루며 그래서 삶의 활력을 되찾는다면 그 보다 나은 건강 비결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