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0.아스트라)가 미국 LPGA 프로테스트 본선 2라운드에서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박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 있는 LPGA인터내셔널코스
(파72)에서 속개된 테스트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의 부진을 보였다.

박은 이로써 합계 이븐파 1백44타(68~76)로 첫날 공동선두에서 19위로
내려앉았다.

선두와는 6타 간격이다.

박의 이날 부진은 첫홀부터 감지됐다.

1.2m버디퍼팅을 놓치며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반은 버디와 보기 1개씩으로 그런대로 마쳤다.

후반이 문제였다.

후반 첫홀인 1번홀 (인코스출발이므로)에서 박은 어이없는 트리플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프로치샷과 칩샷을
잇따라 실수하며 6온1퍼팅을 했다.

박은 2,3번홀에서도 연속보기를 범했고, 6번홀에서 버디 1개를 만회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펄신은 합계 1백45타 (72~73)로 공동 24위, 이주은(21.
현대자동차)은 1백48타 (74~74)로 54위, 서지현(22)은 1백49타 (75~74)로
62위를 달리고 있다.

테스트본선은 3라운드 경기결과로 70명을 뽑은뒤 그들이 최종 라운드를
치러 23명의 합격자를 가린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