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 두명이 연습장을 찾았다.

한명은 장타자이고 한명은 단타자. 장타가 단타에게 말했다.

"이봐 자넨 체중이동이 하나도 안되고 있어. 백스윙땐 오른발로,
다운스윙땐왼발로 체중이 이동돼야지. 그 게 안되니까 거리가 그 모양이지"

듣고 있던 단타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누가 그걸 몰라. 체중을 옮겨야 된다는 걸 모르는 골퍼가 어디있어.
옮기라고만하지 말고 옮기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지"

체중이동. 이 부분이 안되면 골프스윙은 "백지 상태"와 다름이 없다.

우선적으로 체중이동이 돼야 그에따라 스윙 전체가 제대로 만들어
지는 것.

그런데 체중이동은 의식적으로 시도하는 것 보다는 자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속성이 있다.

"옮기자"하며 옮기려 하다가는 스윙이 너무 복잡해 진다.

체중이동을 위한 가장 효율적 방법론은 "무릎"에 있다.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제시한 그 방법은 "다운스윙할 때 양쪽 무릎을
서로 붙이라는 것".

무릎을 붙이려면 왼쪽 무릎은 "버티면서" 그대로 있고 오른쪽 무릎이
그쪽으로 다가가야 한다.

오른쪽 무릎이 다가가려면 자연적으로 오른발 뒤꿈치가 들려야 한다.

뒤꿈치를 들지 않고는 오른쪽 무릎이 왼쪽으로 다가갈래야 다가 갈 수가
없다.

오른발 뒤꿈치가 들리면 체중은 왼쪽으로 옮겨지게 마련.

이같이 다운스윙할 때 "오른쪽 무릎을 왼쪽무릎에 붙인다"고만 생각하면
체중이동은 100% 정확히 이뤄진다.

단 이때 약간 굽혀진 양쪽 무릎각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서로 근접해야
한다.

"각도 유지와 함께 오른쪽 무릎을 왼쪽에 붙이면" 체중이동은 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