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바둑대축제인 제7회한국후지쯔배전국직장인바둑대회가
29일 서울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본원대회장에서 개막, 이틀간의
반상대결에 돌입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주)한국후지쯔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기원과
(주)문화행동이 주관하는 이번대회에는 대회사상 최대인 88개팀
260여명이 참가,국내최대의 직장인바둑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3명이 1팀으로 구성돼 단체전으로 예선리그와 본선토너먼트를 치르는
이번대회에는 아마초단이상의 최강부32개팀과 아마1급이하의 일반부56개
팀이 참가해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갈고 닦은 기력을 마음껐 펼쳤다.

이날 4개팀씩 한조가 되어 8개조로 나뉜 최강부예선리그에서는
각조1,2위를 차지한 16개팀이 최강부본선토너먼트에 올랐다.

일반부서울예선전에서는 3개팀씩 7개조로 나뉘어 리그전를 벌인
결과 각조수위를 차지한 7개팀이 본선에 진출, 이미 지방예선을
통과한 12개지방팀과 함께 30일 본선토너먼트를 벌이게 됐다.

이날 대국에 앞서 벌어진 개막식에서 박용정한국경제신문사장은
"올해로 창간30주년을 맞은 한국경제신문이 이번대회에 시범대국과
폐쇄회로TV공개해설등 특별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소속직장의
명예를 높인다는 순수아마추어정신으로 끝까지 선전해줄것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대회는 본선이 치러지는 30일 다채로운 바둑행사가 열려
명실상부한 직장인바둑대잔치로서 모습을 보이게 됐다.

30일 오후3시에는 이창호칠단이 참가자들가운데 추첨으로 10명을
뽑아 지도다면기를 실시하며 오후4시에는 여류최강윤영선초단이
참가자대표와 지도대국을 치른다.

또 특별대국실에서 열릴 최강부결승주장전은 윤기현구단이 폐쇄회로TV중계
를통해 공개해설할 예정이다.

지방예선통과12개팀은 다음과 같다.

<>부산=부산은행 바둑뉴스사 부산교통공단A 대한항공 <>대구=금성사A
대구시청 <>대전=한국과학기술원 대전대학교 <>광주=전남도청B 조대공전
<>포항=포항수산고 산업과학기술연구소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