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및 진료지원 인력 등 긴급구호 전문가들로 팀 꾸려
오는 19일 폴란드로 출국…접경 지역서 2주간 진료 예정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조원민 고려대안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삼아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재난의료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꾸렸다.

이들은 16일 발대식을 거쳐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로 출국한다.

현지에서 약 2주간 머물며 난민과 고려인 등을 대상으로 진료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료 외에 현지에서 필요한 의약품과 구호 물품을 전하는 역할도 맡는다.

고려대 교우회도 구호 기금 등을 마련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영훈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인들과 고려인들을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인도주의적 위협을 겪고 있는 난민들에게 최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우크라이나 난민 긴급 의료지원팀 현지파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