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 쉘 분석…"한국, 지난해 4천만t 중반 규모 LNG 수입"
"지난해 세계 LNG 거래량 6% 증가…한국은 세계 3위 수입국"
지난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량이 세계 각국의 경제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이 발표한 'LNG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LNG 거래량은 전년보다 6% 늘어난 3억8천만t(톤)을 기록했다.

중국은 전년보다 1천200만t 더 많은 7천900만t의 LNG를 수입해 일본을 제치고 지난해 세계 최대 LNG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중국 LNG 바이어들이 이미 연간 2천만t 이상의 신규 수입 장기계약을 체결한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LNG 수요가 당분간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쉘은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해 7천만t 중반 규모의 LNG를 수입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입량이 많았고, 한국은 4천만t 중반 규모로 세 번째였다.

LNG 수출은 호주가 8천만t으로 지난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카타르,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순이었다.

쉘은 미국이 LNG 생산 능력을 빠르게 키우면서 올해 LNG 수출량 1위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쉘은 글로벌 LNG 수요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2040년에는 연간 7억t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와엘 사완(Wael Sawan) 쉘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천연가스와 LNG가 중요한 에너지원이 됐다"며 "LNG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청정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돕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