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폐석회석 광산에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추진 중인 쌍용C&E가 인접한 충북 제천·단양지역과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쌍용C&E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제천대책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31일 보도자료를 내 "쌍용C&E는 제천시 식수원 주변에, 생태계의 보고인 람사르습지 주변에 560만t의 전국 산업폐기물을 가져다 갖다 묻고 돈을 벌겠다는 굳은 결심을 보였다"고 날을 세웠다.

쌍용매립장 반대 제천대책위 "상생의 길은 사업 백지화"
이어 "주변 주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길은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백지화하고 채굴이 사실상 종료된 폐광산을 친환경적으로 원상복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다음 달 8일 저녁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 지역 학생들과 함께 쌍용C&E 매립장 반대 집회를 열 계획임을 전했다.

쌍용C&E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매립장과 관련해 충북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이해의 자리를 갖지 못해 유감"이라며 제천·단양지역 소통 및 제천 송학면·단양 어상천면 마을 지원방안 마련 방침을 밝혔다.

이 업체는 1천700억원을 들여 영월공장 폐광산에 16년간 560만t의 건설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을 처리하는 매립장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본안 제출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