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영상 제작사업 추진

제주에서 근현대사를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가 영상물로 제작된다.

독일 파견 간호사 등 근현대 제주 여성 생애 영상물 제작
제주도는 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한 양성평등기금 사업으로 '제주여성생애사 아카이브 영상 제작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영상물의 주인공은 제주에서 살며 질곡 진 한국 근현대사를 이기고 견뎌온 평범한 여성들이다.

도는 전문가로 이뤄진 전담팀을 통해 대표성을 지닌 총 10명의 여성을 선정해 삶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들 10명의 여성은 중산간 농민, 독일 파견 간호사, 민요 예능 보유자, 시장 상인 등이다.

공모로 선정된 스토리AHN(대표 안현미)이 17일부터 우선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였던 현계생(80) 씨에 대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영상자서전이 완료되면 방송 및 각종 유튜브,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현숙 도 성평등정책관은 "제주지역 근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제주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여성들의 생애사를 통해 성평등 가치를 발견하고, 성평등한 미래로 나아가는 정책추진의 근거로 삼겠다"고 말했다.

도는 여성문화 콘텐츠 발굴 사업으로 4·3 여성 채록사업, 제주 선 각 여성 인물 발굴사업 등을 추진해 제주 여성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