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담당 관계자들 "광주 학생들 피해 보고 있다"
광주교육청, 전남대 항의방문…"의학계열 전형 '전북포함' 반대"

전남대가 의·치·약학과 등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과 관련해 지역 범위를 전북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고교 진학 담당 관계자들이 전남대를 항의 방문했다.

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진학 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대입지원관, 광주지역 고교 교장 대표, 진학 부장협의회 회장 등 5명은 7일 전남대를 방문해 의학 계열 지역인재 전형 지역 범위에 전북을 포함한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전북대가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과 관련해 지역 범위를 전북으로 한정하는 상황에서 전남대가 지역 범위에 전북을 포함함으로써 광주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 입학과장은 "지방대학 및 지역 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광주·전남·북 대학은 호남권 범위내에서 학칙으로 지역인재전형 지역을 정할 수 있다"며 "전북대에 광주전남을 지역 범위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대 입학과장은 전북대가 지역 범위를 확대하지 않을 경우 전남대의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대는 2023학년도 의학 계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2022학년도 41%에서 62%로 확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의과대학은 전체 정원 125명 중 80명(2022학년도 51명), 치의학전문대학원은 전체 정원 35명 중 21명(17명), 약학부는 전체 정원 60명 중 36명(2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다.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광주, 전남, 전북에 있는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졸업예정자 포함)에게 주어진다.

이와 관련, 전북대는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지원 자격을 '전북 고교생'으로 한정하고 있어 전남대의 전형 방법이 광주·전남 학생들에게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2017년 당시 전남대 정병석 총장에게 의학 계열 지역인재전형 선발과 관련한 지역 범위를 광주전남으로 한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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