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은 희망자 전원 수용…원격수업 학생도 급식 지원
세종교육청 "코로나19로 휴업해도 수업일수 안 줄인다"
세종시교육청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가 휴업하더라도 연간 수업일수를 줄이지 않는 등 내용의 올해 학사 및 교육활동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수업일수는 유치원 180일 이상, 초·중·고·특수학교 190일 이상이다.

감염병 때문에 휴업하더라도 학사일정 순연, 방학일수 조정 등으로 연간 수업일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수업 시간은 거리두기 1.5단계에서 시차 등교를 할 경우에만 5∼10분 줄일 수 있다.

돌봄교실은 맞벌이나 한부모, 저소득층 자녀 등을 대상으로 희망자 전원 수용하며 저녁반 신청 인원이 5명 이하라도 돌봄교실을 개설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균형 잡힌 영양 관리와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원격수업 대상 학생도 원하는 경우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외체험학습 사용 일수는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또는 경계' 단계에서 지난해보다 4일 많은 최대 38일로 확대했다.

원격수업 출결을 최종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을 지난해 7일에서 3일로 변경하고, 학생의 수행 과정을 관찰하는 평가 영역을 전 교과로 확대하며,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기재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달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해 그 결과를 토대로 담임·상담·보건 교사 등으로 구성된 통합지원팀이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역 부문은 출입구, 화장실 등 학기 중 취약시설에 대해 일상 소독을 하며, 18억5천여만원을 투입해 488명의 방역 보조 인력을 133개 학교에 지원하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방역 당국, 유관 기관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