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으로 광주 조선대에 재학 중인 송성한 씨가 2020 대한민국 인재상에 선정됐다.

조선대 송성한씨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이웃 사랑 실천"
조선대는 사범대학 교육학과 4학년인 송씨가 투철한 공동체 정신과 이웃 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대구 출신인 송씨는 고교생 시절 해마다 5월 18일이면 체험학습으로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을 추모하면서 조선대를 알게 됐고 2012년 입학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을 진행한 송씨는 동티모르에서 미디어 교육봉사를 했다.

2018년부터 2년간 이주민 진료소에서 인도네시아어와 동티모르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작년에는 조선대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의 멘토로도 활약했다.

올해는 외국인의 수사와 재판을 돕기 위해 인도네이아어 사법통역사 자격증도 땄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가 심각해 병상이 부족한 대구 지역의 환자를 치료한 조선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와 간식을 전달했다.

송씨는 "어려웠던 가정형편 속에서 많은 분께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며 "저처럼 힘든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을 돕고 희망을 전달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값진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해마다 우수한 청년 인재를 발굴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시상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