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수억원대 사기 혐의를 벗게 됐다.이천수 소속사 DH엔터테인먼트는 7일 "본 사건은 고소인 A씨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날 이천수와 A씨는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천수의 오랜 지인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달 2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이천수를 고소했다. 고소장은 제주경찰청으로 이관됐고, 경찰청은 지난 4일 이천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소장에는 이천수가 2018년부터 2021년 4월까지 9번에 걸쳐 총 1억3200만원을 받았지만 변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재확인한 결과, 고소인이 일부 내용을 잘못 인식했음을 확인했고, 피고소인인 이천수에게 사기나 기망의 고의가 없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이어 "고소인 A씨는 더 이상 수사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고소를 공식적으로 취하하기로 했다"면서 "이천수와 A씨는 이번 일을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서로 이해하고 원만히 마무리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잘 정리된 만큼, 더 이상의 추측성 언급이나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천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5년 선수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아내, 딸과 아들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독자 78만명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도 운영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단체로 행진하는 모습이 잇달아 포착되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한강공원에서 중국인들이 행진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이 영상에는 군복 형태의 옷을 입은 중국인들이 중국 노래에 맞춰 행진하고, 중국어가 적힌 빨간 깃발을 들고 중국 군대 제식 훈련을 연상시키듯 행진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인공지능(AI) 생성 영상인 줄 알았는데 믿을 수 없다",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해야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여기가 한국 맞냐" 등 대체로 충격을 받은 듯한 반응을 내놨다.영상 속 이들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국문화교류사업단(KCEA)과 중국건강걷기체육협회가 함께 진행한 국제걷기교류 행사 참가자들로 밝혀졌다. 논란이 된 이번 행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가운데 순수하게 걷기를 좋아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민간인의 군복 혹은 유사 군복의 착용에 대한 부적절성을 지적했으나, 군복단속법은 신형 군복이 단속 대상이기 때문에 영상 속 군복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KCEA는 주로 중국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다양한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기관과 협력해 국내 교류전이나 축제 등을 개최한다. '한국문화교류'라는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춘 듯한 타이틀과 달리 주로 중국과의 교류가 핵심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행정 지역에서 중고등학교와의 국제교류 체험학습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2011년 창립 후 2011년부터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약 10년간 463회의 국제교류 행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