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는 창작 뮤지컬 '추사'를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첫선을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과천시가 만든 창작뮤지컬 '추사' 25일 첫선…온·오프라인 공연
뮤지컬 '추사'는 조선 시대 명필이자 예술가였던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업적과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낸 작품이다.

추사는 말년에 오랜 유배 생활을 마친 뒤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과천에 과지초당(瓜地草堂)을 지어 은거하면서 서화와 선학(禪學)에 몰두했다.

과천시는 추사 김정희를 과천을 대표할만한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1억8천만원을 투입해 6개월에 걸쳐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

뮤지컬 제작은 과천시 재단법인 '과천축제'가 담당했다.

뮤지컬 '추사'는 '블루 사이공',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 사건' 등으로 유명한 권호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추사 김정희 역에는 김경일, 추사 부인 예안 이씨 역에 손현정, 추사 연구가이자 경성제국대학 교수 출신 후지츠카 치카시 역에 조정근, 서예가 손재형 역에 김태문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추사'는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공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당초 무관중 공연을 하려던 과천시는 정부의 수도권 방역 조치완화에 따라 900석 가운데 200석 규모만 관람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공연 실황은 네이버TV와 동영상 플랫폼 V-LIVE로도 생중계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

23일 자정까지 시청 홈페이지(www.gccity.go.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창작 뮤지컬 '추사'는 과천시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품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한 문화예술계에 한 줄기 단비와 같은 공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