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코로나19 치료제 끝까지 개발…이익보장 약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개발하고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하더라도 끝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책토론회에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업의 투자를 위해선 정부가 최소한의 이익을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앞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백신을 한참 개발하다가 다른 나라에서 먼저 개발하면 (개발이) 끊어졌다"며 "제약회사들은 코로나19 역시 그러리라 미리 짐작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 때문에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하는 것과 관계없이 우리의 독자적인 백신과 치료제는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상당 부분 비용을 부담하고 개발 후 일정 부분 이익을 보장하겠다고 먼저 약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제약회사가 열심히 뛰어들고 있고, 속도가 붙는다면 한 두 가지 치료제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선 나라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조기도입 하기 위한 협업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