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다가 사무실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이 코로나19 이외에 레지오넬라증 등 다른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장기가 방치된 건물 배관에 고인 물 등에서 증식한 세균이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오래 비워 둔 건물에서 근로자가 다시 일할 경우 예기치 않은 보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드루 웰튼 퍼듀대 교수는 건물 배관에서 증식한 세균이 사무실로 복귀한 근로자들에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레지오넬라증이 대표적이다.

레지오넬라증은 화장실 변기나 수도 등을 통해 레지오넬라균이 물방울 입자 형태로 인체에 흡입,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감염원으로는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목욕탕 욕조수 등이 꼽힌다.

감염됐을 때 위험도도 높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레지오넬라균 감염 환자 10명 중 1명이 숨졌다.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은 해마다 미국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5만2천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면역체계가 손상된 이들이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환자이거나 완치자가 이 질병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3월 중순부터 셧다운이 시작됐으므로 현재 일부 건물은 2개월간 문을 닫은 상태다.

연구자들은 장기간 고여있던 물이 야기할 영향에 대해 알려진 바가 많지 않고 아직 이에 대한 정부 지침도 불완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직장인, 사무실 복귀 때 레지오넬라균 등 감염 우려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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