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조정관이 9일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강립 조정관이 9일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는 “등교 개학 연기 거론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 등교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조정관은 “역학조사 결과와 향후 전파 양상, 추가적 위험도를 보고 필요하다면 방역당국,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중대본이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돌아다닌 ‘용인 66번 확진자’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20명에 달했다. 용인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3곳에는 당시 1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돼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부는 등교 연기를 검토할 시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전날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도 “개학 연기를 말하기엔 시점이 이르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 등교 수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초중고 등교 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