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위 김병관·3위 김은혜 맞붙어…4명은 '0원' 신고, 9명은 빚이 더 많아

4·15 총선에 출마하는 경기지역 후보 가운데 재산이 50억원이 넘는 자산가는 10명으로 나타났다.

50억이상 자산가 10명, 평균 23억…분당갑 '쩐의 전쟁' - 경기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등록을 마친 경기지역 후보 241명의 평균 재산은 22억6천295만원이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게임회사 '웹젠'의 이사회 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2천311억4천449만원)이다.

김 후보의 뒤를 이어 파주을 민주당 박정 후보와 성남분당갑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각각 360억3천621만원과 211억9천586만원을 신고했다.

박정 후보는 유명 학원인 '박정 어학원'을 운영했으며 전 청와대 대변인인 김은혜 후보의 경우 본인 재산은 14억7천207만3천원이지만 남편 소유가 189억8천700만5천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김병관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성남분당갑에서 나란히 출마해 재산 순위 1, 3위가 맞붙게 됐다.

이들 외에도 수원무 통합당 박재순 후보를 비롯한 7명이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재산을 보유한 후보는 남양주갑 통합당 심장수, 성남분당을 민주당 김병욱, 화성병 통합당 석호현 후보 등 9명이다.

반면 4명의 후보는 재산을 0원으로, 9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0원인 후보는 의정부을 정동진, 안양동안을 이현희, 화성을 이경우, 광주시갑 엄태영 후보 등 4명으로 공교롭게도 모두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이다.

가장 부채가 많은 후보는 -22억5천401만5천원을 신고한 성남분당을 국가혁명당 송의준 후보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