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명령 풀려 22일 '집회 금지' 해제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동참

신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소재 장연교회가 이달 말까지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오가리에 내려졌던 종교시설 집회 금지 조처가 22일 해제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신도 4명 코로나19 확진' 괴산 장연교회, 이달말까지 예배 중단
21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주민 155명이 2차 검체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오가리에 대해 주민 이동 제한, 종교시설 집회 금지 등 통제 조처를 22일 0시를 기해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폐쇄됐던 장연교회도 22일부터 예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장연교회는 그러나 이달 말까지는 일요 예배 등 신도들이 모이는 집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이 교회는 신도가 40여명인 오가리의 유일한 교회다.

괴산군은 신도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6일 이 교회를 잠정 폐쇄됐다.

이어 지난 10일 괴산군이 행정명령을 통해 종교시설 집회 금지 조처하면서 이 교회 폐쇄는 보름간 이어졌다.

이후 2명이 추가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 교회 신도는 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교회 밖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장연교회가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예배를 포함한 집회를 자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가리에서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