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마르셀로 에브라드르 멕시코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에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강 장관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지만, 뛰어난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멕시코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핵심 우방국이자 우리나라의 중남미 최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뒤 입국한 내·외국인에 대해 공항에서 문진을 하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정밀 조사를 위해 정부 지정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고 있다.

에브라드르 장관은 코로나19 관련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양국 간 교류·협력이 제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 따라 적절한 방역 조처를 하고 한국과도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양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우호·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

강경화, 멕시코 외교장관과 통화…과도한 조치 않도록 요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