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 "한국인 입국 금지 대상 배제 못 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대한 여행 규제가 강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에서 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지역에 대한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느냐는 뉴질랜드의 언론에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오는 수치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한국이나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 자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는데 뉴질랜드로 오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고 항공편들도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입수하는 과학적인 건강 관련 증거를 바탕으로 매일 출입국 규제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지난달 2일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이런 조치를 이란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뉴질랜드가 한국에 대해 여행 규제를 강화한다면 중국과 이란에 하는 것처럼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들의 입국도 잠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현재 한국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에 신고하고 14일간 자가 격리토록 하고 있다.

/연합뉴스